“선수들이 왜 달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서울 SK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3-81로 패했다. 2연승 후 1패로 좋은 흐름이 꺾인 상황. 전희철 감독도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 2쿼터에 밀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전체적인 컨디션, 특히 슈팅 컨디션이 아쉬웠다. KGC가 대비를 잘한 건 맞는데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공격, 수비 전술에 당한 게 아쉽다. 선수들은 잘 해줬다. 다음에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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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전희철 감독이 6일 KGC와의 챔프전 3차전에서 73-81로 패한 후 고개를 숙였다. 사진=KBL 제공 |
전 감독은 “선수들이 힘이 없어 보였다. 아웃 넘버 상황이 충분히 있었는데 달리지 않았다. 내일 다시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눈에 보였다. 달릴 수 있는데 왜 안 달렸는지 스스로 고민이 된다. 방심했던 것 같다. 2승으로 이기고 있으니 개인의 이기심도 있었을 것이다”라며 진단했다.
3점슛 난조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SK는 전반까지 19개의 3점슛을 시도, 2개만 성공했다. 후반에 6개를 추가했지만 이미 늦었다.
전 감독은 “1, 2차전에 비해 3차전은 슈팅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전반에 3점슛 성공률이 11%다. 자신감을 잃었나…”라며 아쉬워했다.
고개 숙인 채 가만히 있을
전 감독은 “우리는 분위기를 타는 팀이다. 그걸 내줘선 안 된다. 4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두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양=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