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만’ 전성현 펄펄 난 KGC, SK 잡고 2패 뒤 1승 반격 [MK안양]

‘전대만’ 전성현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였다.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던 안양 KGC의 반격을 이끌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KGC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1-73으로 승리, 2패 뒤 1승으로 반격했다.
전성현(18점(3점슛 5개) 1리바운드 2어시스트)은 외곽, 오세근(18점 6리바운드)은 골밑에서 SK를 요리했다. 오마리 스펠맨(21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 역시 부활하며 챔피언결정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 KGC 전성현(31)이 6일 SK와의 챔프전 3차전에서 멋진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SK는 장기인 속공 실종, 그리고 3점슛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자밀 워니(21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최준용(1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안양에서의 KGC를 넘기지 못했다.
KGC는 1쿼터를 박지훈과 스펠맨 외 3명의 선수를 바꾼 변칙 라인업으로 시작했다. 효과는 있었다. 5분여 동안 SK와 대등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성현과 양희종, 오세근이 투입된 1쿼터 중반부터 KGC가 분위기를 잡았다. 전성현이 3점슛 2개 포함 8점, 스펠맨이 7점을 쓸어 담으며 KGC의 1쿼터 24-17 리드를 이끌었다.
무득점 공방전으로 이어진 2쿼터는 3분 10초 가까이 KGC와 SK 모두 침묵했다. 이후 흐름을 깬 건 오세근이었다. SK의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함준후와 스펠맨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달아난 KGC. 스펠맨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림을 가르며 전반을 38-28로 마무리했다.

↑ KGC 오세근(35)이 6일 SK와의 챔프전 3차전에서 득점 후 세레모니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3쿼터 역시 KGC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성현과 함준후, 오세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반의 좋은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SK가 워니를 중심으로 반격했지만 KGC는 양희종이 있었다. 중요한 순간 미드레인지 점프슛을 성공하며 추격 흐름을 끊었다. 전성현의 연속 3점포까지 터진 3쿼터, KGC가 66-54 12점차까지 리드했다.
KGC의 뜨거운 3점슛은 4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오세근을 시작으로 변준형, 스펠맨이 SK의 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