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가 분위기를 타면 상승곡선이 굉장히 가파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겠다.”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키움 히어로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푸이그는 5일까지 타율 0.212 3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가장 기대했던 장타(2루타 4개+홈런 3개)는 7개로 장타율은 0.337에 불과하다. 출루율도 0.311로 낮아 이를 합한 OPS는 0.648에 그치고 있다. 현재 규정 타석을 소화한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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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6일 고척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기술적으로 대비책을 말씀드릴 건 없다”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다만, 연습 때는 그런 부분이 눈에 보이긴 하는데 결과가 나오고 있지 않은 게 문제”라며 선수의 노력과 별개로 부진한 현재 상황을 전했다.
키움은 푸이그에게 첫 해 외국인 선수 최고 연봉인 1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훌륭한 메이저리그 커리어와 선수 역량에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홍원기 감독은 “좋아질 거란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100타석이 지난 시점인데 이 선수가 분위기를 타면 상승곡선이 굉장히 가파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리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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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푸이그는 올 시즌 변화구 대응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한때 강점이었던 패스트볼 대처 능력도 확실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홍 감독은 “푸이그가
능력의 문제보단, 결국엔 적응의 문제에 가깝다는 설명. 결국 KBO리그에서 계속 뛰어야 할 푸이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고척(서울)=김원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