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59㎏) 챔피언 최현미(32)가 남자 선수까지 통틀어 역대 한국프로복서로는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디 헌(43) ‘매치룸 스포츠’ 회장은 4월29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헤비급(+91㎏) 통합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하는 대회를 7월24일 개최할 수 있다. 최현미와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기구(IBO) 챔피언 얼리샤 바움가드너(28)의 여자 통합타이틀전도 함께 연다”고 밝혔다.
영국 ‘매치룸’은 현역 최고 스타 카넬로 알바레스(32·멕시코) 등 월드챔피언 12명과 전속 계약을 맺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복싱 프로모션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 방송 DAZN과 5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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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복싱협회 챔피언 최현미(왼쪽), 세계복싱평의회·국제복싱기구 챔피언 얼리샤 바움가드너. © Matchroom Sport |
헤비급 통합타이틀전은 ‘가장 강한 남자’를 뽑는다는 상징성 덕분에 비영어권 챔피언이 탄생한 1930년대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최현미는 지금까지 한국프로복서가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큰 대회에 나가게 됐다.
조슈아-우시크 1차전이 열린 대회는 WBO 크루저급(-91㎏) 세계타이틀전이 코-메인이벤트, 즉 2번째로 중요한 경기였다. 최현미-바움가드너가 이번 대회 코-메인이벤트를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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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서니 조슈아(왼쪽)와 올렉산드르 우시크의 2021년 9월 프로복싱 헤비급 통합타이틀전 포스터. 당시에는 조슈아가 챔피언, 우시크가 도전자였다. © Matchroom Sport |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