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22)이 미국프로농구 샌안토니오 스퍼스 첫 아시아 신인 지명 선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NBA 드래프트는 6월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다.
4월27일 미국 인터넷방송 ‘프로젝트 스퍼스’는 “샌안토니오는 이번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1~30번) 지명권 3장뿐 아니라 2라운드(31~58번) 지명권도 1장 가지고 있다”면서 이현중을 뽑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퍼스는 전체 38순위로 2라운드 권리를 행사할 것이 예상된다.
샌안토니오는 1967년 창단 후 아시아 신인을 뽑은 적이 없다. 영입을 포함해도 2002~2003년 몸담은 몽골계 중국인 멍커바터얼(47)이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아시아 선수다.
↑ 데이비슨 와일드캣츠의 이현중이 포덤 램스와 2021-22 미국대학농구 1부리그 A-10 콘퍼런스 홈경기 도중 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재호 특파원 |
이현중은 데이비슨대학교 농구부 3학년으로 출전한 2021-22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애틀랜틱10(A-10)에서 ▲공격 부문 리그 평균 선수대비 보정 코트 마진(OBPM) 3위 ▲3점 보정 슈팅 효율성(eFG%) 3위 ▲총득점 3위 ▲득점공헌도 4위 ▲승리기여도(WS) 5위로 맹활약하여 정규시즌 콘퍼런스 베스
한국 남자 최초로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대학농구 68강 토너먼트를 경험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다. 이현중은 A-10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우승 및 전국대회 1라운드(64강전) 탈락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NBA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