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호수비에 2루타를 도둑맞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아쉬움을 달랬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기분 안좋지만, 인정해야한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이날 6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4회 좌측 담장 맞히는 2루타를 기록했다. 타구 비거리는 380피트가 나왔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6회 타구는 깊이 날아갔지만 상대 좌익수 제이크 마리스닉이 몸을 날려 잡았고 9회에는 담장앞에서 잡혔다.
↑ 상대 호수비로 안타를 놓친 김하성은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AFPBBNews = News1 |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2회 타구의 경우 같은 이닝에 나온 에릭 호스머의 홈런 타구보다 비거리가 길었다. 이 내용을 전해들은 그는 "이게 야구다. 어쩔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호수비로 2루타 하나가 날아간 것에 대해서는 "나도 상대 선수가 잘 때린 타구를 잡을 때도 있다"고 말하며 "어찌됐든 메이저리그다.
타석에서 나쁘지 않은 내용 보여줬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팀도 졌다. 그에게도 팀에게도 힘든 하루였다.
그는 "어쩔 수 없다. 메이저리그이지 않은가"라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삼키고 경기장을 떠났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