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4·호주)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35)을 꺾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30일(한국시간) 볼카노프스키는 영국 ‘로킥MMA’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종합격투기 파이터 중에서 아무도 정찬성을 나처럼 혹독하게 패배시키진 못했다. (이번 승리 덕분에) 챔피언으로서 기세와 위엄이 더욱 당당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볼카노프스키는 10일 UFC 페더급(-66㎏) 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4라운드 펀치 TKO승을 거뒀다. “난 단순한 챔피언이 아니다. 정찬성 같은 강력한 도전자를 완전히 무찔렀다”며 자랑스러워했다.
↑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오른쪽)가 타이틀 3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정찬성(왼쪽)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볼카노프스키는 “정찬성은 나의 경기 스피드를 따라오지 못했다. 전술적으로도 (생각의 속도가 늦다 보니) 내가 뭘 할 때마다 (미처 예측하지 못하여) 혼란스러워했다”며 UFC 타이틀
“경기는 밀릴지언정 정신력·내구성은 터프했다”며 상대를 존중한 볼카노프스키는 “(끝내기 위해) 강한 펀치를 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손이 아팠다. 다행히 (주먹을 더 심하게 다치기 전에) 정찬성 안면 피해가 쌓여 승리했다”고 회상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