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기분좋은 원정길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샌디에이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 7-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4연승 기록했다.
9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3이 됐다. 전날 신시내티 원정에서 3안타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 히트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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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홈런 포함 2안타 기록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5회에는 1사 1루에서 톰슨을 상대로 3-유간 빠지는 타구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타구가 2루심 제레미 레학을 맞고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돼서 한 점을 뽑았고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한 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이후 두 차례 타석은 소득없이 물러났지만, 동료들이 대신 일을 해줬다. 6회 1사 2, 3루 기회에서 트레이스 톰슨이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고 7회에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솔로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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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빗슈는 퀄리티 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1회 빗맞은 타구가 계속 안타로 이어지며 2실점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5회에는 1사 2루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타구를 맞았지만, 투구를 이어갔다. 타구를 맞은 여파인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1실점만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자신의 일을 마무리했다.
마무리는 조금 아쉬웠다. 9회 4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크레이그 스타멘이 피안타 2개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올라와 경기를 끝내야했다.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마무리를 쓰지 않아야 할 경기에 마무리를 기용한
피츠버그 선발 톰슨은 상대 타선과 딱 두 차례 대결만 하고 물러났다. 4 1/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한마디로 김하성을 막지 못해 무너졌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