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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ONE Championship 제공 |
22일 진태호는 원챔피언십 156번째 넘버링 대회 언더카드 제3경기(웰터급)에서 관절기로 2분23초 만에 아길란 타니(27·말레이시아)로부터 항복을 받았다.
타니는 2017년 웰터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등 원챔피언십에서만 10승(7패)을 거뒀다.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5 중 하나였던 ‘사랑이 아빠’ 추성훈(47)을 2019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여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런 타니를 꺾은 덕분에 위상은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원챔피언십 중계방송사 중 하나인 ‘스타스포츠’에 따르면 진태호 다음 상대로 ▲추성훈 ▲타일러 맥과이어(36·미국) ▲에드송 마르케스(34·브라질) ▲세이지 노스컷(26·미국)이 거론된다.
추성훈은 2004년 종합격투기 입문 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계와 대결까진 거절할 수 없겠지만 가능하면 외국 대회에서 (한국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한국인과는 싸우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혀왔다. 원챔피언십에서 진태호와 경기를 제안해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맥과이어는 2018년 원챔피언십 웰터급 챔피언결정전에 참가했다. 마르케스는 같은 해 브라질 ‘퀄리티 콤배트’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노스컷은 2015~2018년 6승 2패를 기록한 UFC에서 ‘데이나 화이트(53·미국) 회장의 양아들’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만큼 대회사로부터 상업적인 가치
진태호는 2020년 한국 단체 ‘더블지’ 챔피언에 오르는 등 최근 종합격투기 6연승이다. 현재 언급되는 강자를 이겨 원챔피언십 2승을 달성한다면 보다 큰 포부를 가져도 될만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01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