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상대 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을 극찬했다. 이유가 있다.
'스포츠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몬토요는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과 홈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도중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토론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는 8회말에서 9회초로 넘어가는 공수교대 시간에 1루쪽 보스턴 더그아웃 근처에 투수와 사인교환을 하는 장치인 피치콤의 수신기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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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토요와 코라는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몬토요 감독은 "내게 있어 이같은 행동은 정말 격조 있게 다가온다. 그냥 자기들끼리 갖고 있으면서 로마노가 던지는 내용을 모두 들을 수도 있었다"며 코라 감독의 행동을 극찬했다.
몬토요와 코라는 같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코라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 시절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것이 밝혀져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직한 쪽을 택했다.
스포츠넷은 이같은 코라의 행동이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의 행동과 대조를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