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타석에서 가장 좋은 하루를 보냈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9번 3루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1삼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상승했다.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3안타중 2루타만 2개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팀도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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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신시내티 원정의 마지막을 3안타로 장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2사 만루에서 토니 산틸란을 상대한 김하성은 3-0 카운트를 가져가며 유리하게 시작했고, 결국 3-1 카운트에서 5구째를 강타, 좌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옛 동료인 신시내티 좌익수 토미 팸이 몸을 날렸지만 잡지 못했고 타구가 뒤로 빠졌다. 2아웃이었기에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김하성의 시즌 첫 2루타. 이날 경기전까지 만루에서 7타수 2안타 7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 보여줬던 김하성은 이날도 만루에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8회에는 다우리 모레타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조금만 더 위에 맞았으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앞선 두 번의 안타는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합류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테일러 로저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