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이 써내린 ‘잠실발 반전 드라마’였다. NC와의 시리즈에서 내내 안타가 없었던 허경민이 결정적인 2루타와 결승득점을 올렸고, 시즌 내내 깊은 부진에 빠져 있었던 오재원은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NC와의 경기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승8패를 기록한 두산은 2위를 굳건히 지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역전과 재역전, 동점과 재재역전을 주고 받은 양 팀의 승부는 8회 갈렸다. 그리고 두산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오랜 기간 베어스의 내야를 지킨 허경민과 오재원이었다.
↑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이번 NC와의 시리즈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허경민이었다.
하지만 허경민은 NC 구원투수 임정호의 3구를 받아쳤다. 타구 코스는 우중간이었지만 그리 힘이 실리지 않아 단타가 될 법한 상황. 하지만 허경민은 센스와 투지 넘치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2루에서 세이프 됐다. 그야말로 발로 만들어낸 2루타였다.
해당 2루타는 허경민의 개인 통산 200번째 2루타기도 했다. KBO역대 83번째 기록. 경기를 다시 뒤집을 수 있는 득점권 찬스를 잡은 두산의 다음 타자는 8회 초부터 강진성 대신 투입된 오재원이었다.
↑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서울(잠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