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젊은 투수들 가운데 보고가 굉장히 좋은 투수들이 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군에 가세할 새로운 투수 전력을 예고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선발 스탁의 역투와 타선의 선전에 힘입어 8-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를 수성한 두산은 올 시즌 전 예상을 뒤엎고 시즌 초반 선전 중이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외국인 투수 스탁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에이스 미란다의 공백을 잊게 했다.
스탁에 대해 김 감독은 “제구력이 뛰어나게 좋은 편은 아닌데 시즌 초반에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던지고 있다”면서 “이닝 후반에도 구속이 안 떨어지고 잘 나오는 것도 지금까지는 좋다”며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스탁을 칭찬했다.
두산의 ‘화수분 야구’는 이제 더 이상 설명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새로운 예비전력이 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밝은 표정으로 일부 정체를 공개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 젊은 투수들 가운데 보고가 굉장히 좋은 투수들이 있다”고 밝힌 이후에 “야수들은 특별히 눈에 띄는 자원은 없다. 박치국은 재활 과정에서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 선수들이 또 올라와서 팀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산 퓨처스팀의 현재 에이스는 21년 두산 2차 1라운드 10순위 지명 우완투수 김동주다. 김동주는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 1.80을 기록하며 자신이 왜 두산의 최고 마운드 기대주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그 외에도 20년 두산 육성 선수이며 192cm 103kg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박웅이 4경기에서 두산 퓨처스팀에서 가장 많은 2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 3.24로 선전하고 있다. 8.1이닝으로 표본은 많지 않지만 평균자책 2.16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정철원도 두산 1,2군 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승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드러난 성적은 그리 두드러지지 않아도, 퓨처스 코칭스태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투수들이 더 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야수들은 1군 선수들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길 기대했다. 김 감독은 “야수들의 경우엔 이 상태에서 컨디션이 안 좋은 타자들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전날 3안타로 살아난 김재환에 대해서도 “이젠 밸런스가 좀 괜찮다. 이전엔 공을 달려들어서 쳤었는데 이젠 공을 잡아놓고 치더라
NC와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두산은 27일 우익수 김인태-중견수 정수빈-지명타자 페르난데스-좌익수 김재환-3루수 허경민-1루수 강진성-유격수 안재석-2루수 강승호-포수 박세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고 최원준이 선발 등판한다.
[잠실(서울)=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