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베트남 호앙아인과 1 대 1 무승부…ACL 조 2위 추락

전반 17분 문선민의 헤딩으로 선제 득점…이후 아쉬운 골 결정력
조 1위는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베트남의 호앙아인 잘라이와의 경기에서 1 대 1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이로써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4차전 전북 현대와 호앙아인 잘라이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전북 문선민이 기뻐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전북은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의 통낫 경기장에서 치른 호앙아인과 2022 ACL 조별리그 H조 4차전에서 문선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 대 1로 비겼습니다.

조별리그에서 2승 2무 승점 8을 기록한 전북은 같은 날 호주 시드니FC에 3 대 0으로 승리한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승점 9∙3승 1패)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2무 2패의 호앙아인은 승점 2로 3위입니다.

시드니FC와 첫 경기에서 0 대 0으로 비긴 전북은 이후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호앙아인을 각각 1 대 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호앙아인과의 두 번째 대결에선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볼 점유율에서 58.1% - 41.9%로 앞섰지만, 슈팅 개수에선 9(유효 슛 1)-16(유효 슛 2)으로 밀렸습니다.

전북은 전반 17분 이승기의 코너킥을 문선민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북의 공격력은 무뎌졌습니다.

전반 37분 호앙아인 브란당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슈팅을 골키퍼 송범근이 막아내며 1 대 0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이후 공세를 높인 호앙아인은 후반 17분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가로챈 응우옌 흐우 뚜안이 쇄도하며 패스를 찔렀고, 응우옌 반 토안이 홍정호의 태클을 이겨내고 동점골을 넣었습니다.

전북은 남은 시간 추가 골을 노렸지만, 후반 44분 문선민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넘기는 등 아쉬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