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상만 피겨스케이팅 시니어(성인)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에 여자 싱글 세계랭킹 9위 알료나 코스토르나야(19·러시아)도 뜻을 같이했다.
코스토르나야는 19일 러시아 뉴스통신사 ‘타스’와 인터뷰에서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최소 나이 제한을 15세에서 17세로 높인다면 기쁠 것이다. 난 (20대를 앞둔) 지금도 어른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신체와 정신이 모두 성숙한 사람이 시니어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는 얘기를 돌려서 말한 것이다.
‘타스’에 따르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이사회는 오는 6월 6~10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총회 안건 중 하나로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나이 기준 17세 변경’을 채택했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게임’은 “2022 ISU 총회 기간 피겨스케이팅 규칙을 바꾸는 것을 찬성하는지 묻는 투표가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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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료나 코스토르나야가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
ISU 총회에 상정된 규칙 개정안에 대해 코스토르나야는 “15세와 16세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17세는 (15세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최소 나이 제한을 17세로 바
국제빙상연맹 이사회는 피겨스케이팅 성인 종목 나이 제한을 2023-24시즌 16세, 2024-25시즌에는 17세로 단계적으로 올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25-26시즌을 혼란 없이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