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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비. [AFP = 연합뉴스] |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윌셔CC(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디오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7언더파 277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첫날 8오버파 80타를 치는 등 부진한 경기력으로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골프 여제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첫날 1오버파 72타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둘째 날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둘째 날과 셋째 날 7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리고 마지막 날 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큰 실수를 하지 않아 만족한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골프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왔다. 내가 좋아하는 여름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메이저 우승 등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컵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품에 안았다. 15언더파 269타를 작성한 하타오카는 지난해 9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최혜진(23)과 김세영(29)도 톱10에 이름을 올렸
셋째 날 17번홀에서 쿼트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던 고진영(27)은 마지막 날에도 4오버파 75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1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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