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트리플A 합류 이후 첫 경기에서 장타를 날렸다.
구단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합류한 박효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트리플A)와 홈경기 2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말 1사 1, 3루에서 좌완 엘라이 링고스를 상대한 그는 0-1 카운트에서 2구째를 강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5-3으로 뒤집는 역전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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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이 트리플A에서 스리런을 때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팀 동료가 된 배지환과도 함께 뛰었다. 7회초 수비 도중 유격수 로돌포 카스트로가 1루심 말라치 무어에게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박효준이 유격수로 수비 위치를 옮기고 배지환이 교체 투입됐다. 두 한국인 선수가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배지환은 두 차례 타석에서 무안타로 물러났다
박효준의 스리런은 아쉽게도 결승 홈런이 되지 못했다. 팀은 이겼다. 9회 2실점을 허용한데 이어 11회 다시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11회말 조시 비소넷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오닐 크루즈의 투런 홈런으로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