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한 조지 스프링어(33)가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스프링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경기를 치른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약간 이상했지만, 내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며 원정팀 선수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휴스턴 원정을 뛰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원정팀 선수로 휴스턴을 상대했다. 관중들의 환호와 애스트로스 구단이 특별히 준비해준 타석 등장 음악과 함께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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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어는 친정 휴스턴을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옛 동료 호세 우르퀴디를 상대한 스프링어는 우중간 담장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을 때렸다. 그의 통산 45번째 리드오프 홈런.
스프링어는 홈런을 때린 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감정이 들었다. 뭔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상했지만, 동시에 멋진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무엇이 그렇게 이상했을까? 그는 "내게 가장 이상했던 것은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타석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원정팀이 있는) 3루쪽 더그아웃을 사용한 것은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이다. 전반적으로 이상했지만, 동시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답했다.
"내 뒤에 누가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며 말을 이은 그는 "최대한 강하게 치려고했다. 뭔가 공격을 시작하게 하고싶었고 그렇게
토론토는 이날 경기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그는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의미가 크다. 이렇게 한 경기씩 한 경기씩 나아가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겠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휴스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