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이자 지난 시즌 MVP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 번 '만화야구'를 실현시켰다.
오타니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마운드에 오르기도전 타석에서 먼저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로 볼넷 출루한 뒤 득점했고 타선이 한 바퀴 돌자 이번에는 2루타로 2타점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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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는 투타에서 모두 활약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마운드 위에서 오타니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3회와 4회는 여섯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내보내지 않으며 대기록 달성까지 기대하게 만들었던 그는 6회 1아웃에서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제레미 페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에 몰렸으나 마이클 브랜틀리를 2루 땅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는 6회 번트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대 야구 시대 한 경기에서 투수로 1피안타 이하 12탈삼진 이상 기록하며 동시에 타석에서 세 차례 이상 출루에 성공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