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개인 종목으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요, 국내 남자 프로골프가 이런 틀을 깨고 세계 최초로 구단 리그제를 운영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지 김태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프로당구 PBA 최초로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로 우뚝 선 쿠드롱.
개인전은 물론 팀 리그전에서도 우승하며 최초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개인전에 팀 리그전까지 활성화해 재미를 배가시킨 겁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KPGA에도 올 시즌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페넌트 레이스로 진행되는 구단 리그를 운영합니다.
전 세계 골프 최초의 시도입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KPGA 회장
- "코리안투어에서 성적이 높은 구단에게 점수를 주면 (선수와 구단이) 같이 매치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를 들어 다음 달 5일 개막하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는 순위에 따라 개인별로 대상 포인트가, 소속 구단에는 구단 포인트가 적용됩니다.
이렇게 매 대회 포인트를 누적해 최종전 이후 16개 전 구단이 참가하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대회를 열어 최강 구단을 가립니다.
▶ 인터뷰 : 권성열 / BRIC
- "더 큰 회사의 소속감도 느끼고 높은 경쟁력으로 보답을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 성적과 더불어 구단의 명예까지 올 시즌 KPGA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