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내야 타구 페어∙파울' 비디오 판독 검토…오심 잡을 수 있을까

'잠실 오심'에서 시작된 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 14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 사진은 판정에 항의하는 김원형 SSG 감독.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온 가운데 프로야구 내야 타구의 페어∙파울 여부를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실행위원회가 심의합니다.

19일 KBO 사무국에 따르면 오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야 타구의 페어∙파울 비디오 판독 대상 포함 여부를 29일 열리는 10개 구단 단장들의 모임인 실행위에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나온 1루심의 오심이 이번 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논의로 이어졌습니다.

LG에 1 대 2로 뒤진 SSG의 5회초 1사 1루 공격 때 최지훈의 타구가 타자 앞에서 튀어 오른 뒤 1루 쪽 파울선 위로 날아갔습니다. LG 1루수 문보경은 파울 지역에서 타구를 잡았고, 1루심은 페어를 선언했습니다.

문보경은 2루로 공을 던져 1루 주자 추신수까지 잡아내 병살 처리했습니다.

이에 김원형 SSG 감독은 최지훈의 타구가 파울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SSG는 비디오 화면 분석을 요청할 수도 없었습니다. 내야 타구의 파울∙페어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장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허운 심판위원장은 해당 판정을 명백한 오심으로 보고 1루심을 곧바로 2군으로 강등했습니다.

허구연 KBO 총재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운영하고자 논란이 된 내야 타구 파울∙페어의 비디오 판독 추가 여부를 실행위 공론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