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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일본여행업협회 임원, 회원사, 항공사 관계자 등 14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답사여행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해 오는 21일 일정을 마친다.
답사단은 서울 인기 관광지인 경복궁, 통인시장, 스카이 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빈센조'의 촬영지인 이태원 일대, 청계천 세운상가도 방문한다. 관광거점 도시인 강릉에서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과 하슬라아트월드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또 한국여행업협회 등 국내 여행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상호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일본 여행업계가 한국을 찾은 것은 한일 관광교류가 중단된 2020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코로나 확산 이전까지 방한 시장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로 매우 컸다. 지난 2019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745만명 중 일본인 관광객은 327만 1706명에 달했다.
그러다 코로나가 확산하기 시작하자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고, 우리 정부 역시 곧바로 일본인 무비자 입국 금지와 비자 취소 조치를 취했다. 현재 양국은 출장자 등에 대해 제한적으로 전자여행허가를 발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관광목적의 입국은 불가하지만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이 다가오는 만큼 향후 방한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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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내 여행시장에서 일본이 갖는 존재감은 막강하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 1위가 일본이었다. 특히 2017년부터는 2년 연속 한 해 700만명씩 일본 여행을 떠났다.
그러다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에 이어 2020년 코로나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갑작스러운 침체기를 겪었다. 그러나 이제는 서서히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까지 일본, 동남아, 중국으로 향하는 해외여행객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곳은 일본"이라며 "관광 목적의 일본 여행은 6~7월경 풀릴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항공 노선이 많아 회복세가 특히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재팬 분위기도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에서는 유니클로를 비롯한 주요 일본 패션 브랜드의 매출 호조 소식이 들려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원래 우리나라 여행객이 가장 많이 가는 지역"이라며 "2019년 이후 타격이 있던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는 노재팬이 딱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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