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은데요.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건강한 잔디'를 위해 경기장도 1년에 두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하네요.
전광열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조직검사'를 하듯 그라운드에서 잔디 일부를 떼어냅니다.
경기장에서 물이 얼마나 잘 빠지는지를 살피는 잔디 투수 계수 측정 검사입니다.
토양 안의 투수 계수는 물론 잔디 표면의 투수 계수도 꼼꼼하게 측정합니다.
전문 장비를 활용한 잔디 생육 조사도 진행됩니다.
뿌리의 상태와 밀도, 녹색도는 물론 토양의 관입 경도도 꼼꼼하게 측정합니다.
▶ 인터뷰 : 장공만 / 삼성물산 잔디환경연구소
- "누르면서 토양의 단단한 정도를 측정하면 너무 단단한 경우는 뿌리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와 NDVI 정규식생지수 측정 카메라를 설치해 경기장 잔디 상태도 전반적으로 점검합니다.
많은 구단이 잔디 문제로 골머리를 앓자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잔디 전문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K리그 경기장 잔디와 토양을 진단해 맞춤형 잔디 관리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균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 "연맹에서는 1년에 두 번 정도 이렇게 국내에서 잔디의 권위 있는 기관에서 각 경기장을 실사하고 그래서 경기장이 이 잔디를 어떻게 관리할지 맞춤 컨설팅을 해줘서."
잔디 관리는 경기력 향상은 물론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잔디 건강검진.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