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에서 패하고 눈물을 펑펑 쏟았던 '말리 특급' 케이타 선수가 남자 프로배구 MVP를 거머쥐고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이탈리아 진출이 얘기가 있지만, 일단 다음 시즌에도 국내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케이타는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득점 등 각종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세리머니도 으뜸, 매 경기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해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 1점을 내지 못해 준우승하고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케이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는 웃었습니다.
역대급 활약을 인정받아 준우승팀에서 역대 두 번째로 MVP를 수상했습니다.
▶ 인터뷰 : 케이타 / KB손해보험 라이트
- "팬들과 (우승)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MVP를 수상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19세부터 국내에서 뛰면서 두 시즌 만에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발돋움한 케이타.
이탈리아 베로나와 계약이 유력하지만, 일단 국내 트라이아웃에 신청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케이타 / KB손해보험 라이트
- "자세히 말씀 못 드리지만, 아직 시간이 있고 (한국의) V리그에서 뛰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여자부에선 정규리그에서 28승3패로 현대건설을 압도적인 1위로 이끈 양효진이 2년 만에 MVP를 거머쥐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