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1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국·일본 판권이 다음 시즌부터 3년 동안 같은 업체에 넘어간다. 두 나라 중계권 통합에 성공한 국내 기업은 “일본에도 우리가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는 2022-23~2024-25 EPL 한국·일본 방송권리 확보를 공식 발표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스포츠비즈니스 아시아’는 “2개 국가 중계권을 획득하기 위해 앞으로 세 시즌 동안 모두 1억7010만 달러(2091억 원)를 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 중계권은 3년 총액 9000만 달러(1107억 원), 같은 기간 일본 중계권은 8010만 달러(985억 원)다. 에이클라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스포츠 OTT 서비스 SPOTV NOW로 2022-23~2024-25 EPL을 방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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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손흥민(7번)이 아스널과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일본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상대하고 있다. 손흥민, 도미야스는 한국인, 일본인 축구선수 중에서 시장가치 1위로 평가된다. 사진=AFPBBNews=News1 |
일본에는 SPOZONE이라는 이름으로 런칭했다가 올해 3월부터 한국과 같은 SPOTV NOW로 바꿨다. 세계 최대 온라인 스포츠 방송 DAZN은 에이클
SPOTV NOW가 일본에 자리 잡으려면 ‘OTT 공룡’ DAZN과 경쟁을 이겨야 한다. DAZN으로부터 일본 EPL 중계권을 뺏어온 에이클라는 온라인은 독점하면서 TV 등 오프라인 방송권리만 재판매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