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알렉 매노아(24)는 팀 동료 류현진의 복귀를 기원했다.
매노아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기 몇시간전 토론토는 전날 선발 등판 도중 왼팔 전완부 통증을 호소했던 류현진을 전완부 염증을 이유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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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노아는 류현진의 복귀를 기원했다.사진= MK스포츠 DB |
이어 "건강한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류현진은 다시 돌아와서 팀에 퀄리티 스타트를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동료의 건강한 복귀를 기원했다.
이날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썩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힘든 싸움이 이어졌지만, 경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매 등판 내가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며 경기 내용을 자평했다.
이어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캐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마운드 위에서는 너무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경쟁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을 더했다.
그는 이날 5회 선두타자 스티븐 보그트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피안타 3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중심을 잡았고 마지막 다섯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타선은 5회말 추가 점수를 내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해줬다.
이에 대해서는 "매 경기 경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그때는 집중력이 조금 흐트러졌다. 경기를 그대로 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집중했다. 이후 타자들이 다시 점수를 내줬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8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매노아가 등판한 경기에서는 모두 이기고 있다. 어느덧 팀의 '승리의 상징'이
그는 이것을 "꽤 멋진 일"이라 표현했다. "매 등판마다 플레이오프같은 에너지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한다. 나갈 때마다 최대한 많이 이기기 위해 노력하면 결국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소식"이라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