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웠던 장타 4개...4이닝 5실점 ERA 13.50 [류현진 등판]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투구 수가 53개에 불과했음에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만큼 이날 류현진의 투구는 신뢰를 심어주기 힘든 투구였다.

↑ 류현진은 이날도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2회와 3회 난타를 허용했다. 2회는 특히 아쉬웠다.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네 명의 타자에게 연달아 안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2루에서 쉘든 노이스에게 내준 안타는 수비 시프트를 빠져나간 안타라 운이 없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2루타 3개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모두 잘맞은 타구들이었다. 공교롭게도 체인지업 패스트볼 커터가 모두 골고루 하나씩 맞았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션 머피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 2-0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이 적당히 높은 높이로 들어갔다.
이후 뒤늦게 안정을 찾았다. 다섯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들을 잡는데 필요한 공은 단 11개였다.
5회 트렌트 손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