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선배가 멘탈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2022 프로야구 시즌 초반 신인왕 0순위 후보로 떠오른 키움 히어로즈 신인 외야수 박찬혁(19)이 최근 활약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올 시즌 박찬혁은 키움의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OPS 0.88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 개막 전까지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KIA의 야수 김도영이 9경기 타율 0.063(32타수 2안타)으로 호된 프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다른 신인 선수들도 1군 무대 출전 자체가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현재로선 박찬혁의 신인왕 레이스 독주체제나 다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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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특히 15일 잠실 두산전에선 7회 폴대를 맞히는 결정적인 대형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강렬한 인상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박찬혁은 “좋아하는 코스로 공이 와서 주저 없이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날 홈런 상황을 설명한 이후 “아무래도 타격에서 자신감이 있으니 좋은 모습들이 나오는 것 같다”며 침착하게 시즌 초반 활약을 설명했다.
이어 차분하게 스스로를 진단하며 앞으로의 전략도 전했다. 박찬혁은 “내 장점은 (좋은)배트 스피드, 강한 허리, 골반 유연성인데 이 장점이 더욱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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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특히 시즌 초반부터 박찬혁이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에 선배들의 응원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7회 박찬혁의 홈런 이후 키움 더그아웃에선 가발 등 각종 소품을 이용한 홈런 세리머니가 왁자지껄하게 펼쳐졌다. 박찬혁을 향한 선수단의 애정과 현재 좋은 키움 선수단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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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면서 박찬혁은 “강병식 코치님과 오윤 코치님께서 항상 자신감 가질 수 있도록 조언과 함께 좋은 지도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코칭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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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이정후의 말대로 KBO리그에 또 한 명의 특급 루키가 탄생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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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현 기자 |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