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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배 후 얼굴을 감싸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알바 [AFP = 연합뉴스] |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022 UEFA 유로파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에 2대3으로 패했다. 지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쳤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1,2차전 합계 3대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력 차이가 있는 만큼 안방에서 손쉽게 승리를 챙길 것이라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경기 시작 4분만에 패널티킥을 내주며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2골을 더 허용하며 후반 막판까지 0대3으로 밀렸다. 추가 시간에서야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멤피스 데파이가 연속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2만 명이 넘는 팬이 원정 경기 응원에 동행한 프랑크푸르트는 적지에서 대어를 낚으며 환호했다.
2004-200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UEFA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UEFA 챔피언스리그에 단 한번도 빠진 적이 없고, 그 기간 동안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르셀로나가 유로파리그에 나갔던 것 자체가 이미 아쉬운 상황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망)를 떠나보낸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3위로 탈락하면서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그나마 메시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사비 에르난데스를 감독으로 선임하고 최근 공식전 15경기 연속 무패(11승4무)를 달리며 제 궤도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이번 패배로 다시 한 번 망신을 당했다. 사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막판에 투지를 보였지만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못했다. 우리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날 웨스트햄(영국)은 리옹(프랑스)을 3대1(1차전 1대1)로 꺾고 46년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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