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효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9번 우익수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1삼진 기록했다. 팀은 6-2로 승리, 이번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와 대결에서 울고 웃었다. 2회 첫 타석에서는 3-1 카운트까지 가져갔으나 이후 바깥쪽 체인지업에 연거푸 당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은 결과가 조금 달랐다. 헨드릭스의 제구가 높게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볼넷을 골랐다.
![]() |
↑ 박효준이 볼넷 출루 이후 득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피츠버그 타선은 헨드릭스 공략에 성공했다. 1회 2사 1, 2루에서 벤 개멀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3회에는 2사 1, 2루에서 케빈 뉴먼이 우측 담장 맞히는 3루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헨드릭스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3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 선발 잭 톰슨은 1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솔로 홈런, 4회 1사 1, 2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지만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를 멈춰세운 것은 따로 있었다. 5회 무사 1루에서 니코 호어너의 타구에 오른 어깨를 맞고 강판됐다. 파이어리츠 구단은 오른 어깨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딜런 피터스가 추가 실점없이 막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이날 최종 성적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피터스가 2이닝, 뒤이어 등판한 윌 크로우가 3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박효준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루커 상대로 중견수 뜬공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가 박효준의 교체 아웃과 함께 우익수로 자리를 바꾼 개멀은 9회 제이슨 헤이워드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는 묘기를 보여줬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