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시즌만에 첫 개막전을 경험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26)이 소감을 전했다.
박효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준비를 잘한만큼 기대를 했었고, 기대한 대로 결과를 받은 거 같아 만족한다"며 개막로스터 진입 소감을 전했다.
피츠버그의 28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그는 지난 8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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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은 지난 8일(한국시간)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경험했다.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트위터 |
당시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긴장하거나 들뜨거나 그런 건 없었다. 타석이나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만했다"고 답했다.
개막 로스터 진입의 기쁨뒤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벤치에서 시작하는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 것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한다"며 주전 경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개막전 선발 출전해 안타도 하나 기록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그는 "많은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로 주눅들 필요는 없다.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대비해야한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자신은 아직 애송이에 불과하다고 말한 그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하는 위치, 팀에 도움이 돼야하는 위치에 있다. 이 점을 신경쓰고 해야한다"며 자신만의 각오를 전했다.
[피츠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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