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몫을 해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 9번 유격수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 1득점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겼다.
좌완 선발 알렉스 우드와 승부는 아쉬웠다. 3회에는 그렉 깁슨 주심의 애매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으로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만루 기회에서 초구를 노렸으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 김하성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상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로 보였으나 크로포드가 타구를 더듬으며 출루에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이어 트렌트 그리샴의 기습 번트로 무사 1, 2루가 이어졌고, 오스틴 놀라의 타구를 상대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그물에 몸을 던져가며 캐치한 사이 3루로 태그업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의 투수앞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경기는 접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2회말 1사 2, 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한 점을 달아나자 샌디에이고가 4회초 1사 만루에서 주릭슨 프로파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오스틴 놀라의 솔로 홈런으로 2-1 리드를 가져갔다. 샌프란시스코는 2사 3루에서 스티븐 윌슨의 폭투를 틈타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7회 크레이그 스타멘, 8회 피어스 존슨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모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알렉스 우드가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테일러 로저스의 쌍둥이 형제이자 결승 득점을 허용한 타일러 로저스가 패전을 안았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