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인이 바뀔지도 모른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한국시간) 테드 러너 내셔널스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포함한 구단 지배 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러너 구단주의 아들이자 지난 2018년 구단의 실질적인 운영권을 넘겨받은 마크 D. 러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욕 지역 투자 은행인 앨런&컴패니사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 더 나아가 새로운 구단주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테드 러너는 지난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인수, 지금까지 팀을 이끌어왔다. 사진=ⓒAFPBBNews = News1 |
구단 대변인은 워싱턴 포스트에 이 과정이 새로운 공동 투자자를 찾을 수도 있고, 구단주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테드 러너는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4억 5000만 달러를 주고 몬트리올에서 워싱턴DC로 이전한 내셔널스 구단을 인수했다. 이후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2년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2019년까지 8년간 다섯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으며 2019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리빌딩 과정을 거쳤다. 브라이스 하퍼, 앤소니 렌돈이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막지 않았고 맥스 슈어저, 트레이 터너를 트레이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너 가문의 이번 결정이 구단의 방향을 의문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내셔널스는 현재 리그 최고 외야수중 한 명인 후안 소토를 보유하고 있고 그와 장기 계약에 합의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로 남은 상태다. 여기에 같은 시장권을 연고로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보유한 방송사 미드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와 중계권 수익 배분에 대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시간 팀을 운영해온 러너 가문이 구단 매각을 포함한 지배 구조 개편을 논의하는데는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