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당분간 지명타자를 고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은 유동적으로 갈 것"이라며 지명타자 운영 계획에 대해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브랜든 라우(지명타자) 완더 프랑코(유격수) 얀디 디아즈(3루수) 최지만(1루수) 조시 로우(좌익수) 프란시스코 메히아(포수) 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 테일러 월스(2루수) 브렛 필립스(중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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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브랜든 라우를 지명타자로 낸다. 사진=ⓒAFPBBNews = News1 |
캐시 감독은 "인조잔디에서 시작해 추운 지역으로 가서 경기를 해야한다"며 돌아가며 지명타자를 기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시즌 내내 이같은 방식으로 갈 계획은 아니다. 그는 "일단 경기를 치르다보면 선수마다 어느 정도의 소화량이 적절한지를 더 잘 알게될 것"이라며 시즌을 어느정도 소화한 뒤에는 특정 선수가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비중이 늘게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에도 시즌 초반에는 여러 선수를 지명타자로 기용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오스틴 메도우스(58경기)와 시즌 도중 영입한 넬슨 크루즈(52경기)에게 지명타자의 대부분을 맡겼었다. 이번 시즌도 비슷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좌완 라이언 야브로를 왼 사타구니 근육 긴장증세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우완 라이언 톰슨을 콜업했으며 야브로의 로테이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우완 토미 로메로를 택시스쿼드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했다.
캐시 감독은 야브로에 대해 "이전부터 있어왔던 문제다. 첫 등판이기에 너무 무리하게 하지 않기로했다"며 시즌 출발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