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에선 2020년 준우승 이어 두 번째 톱10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최종 10언더파 278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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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재. / 사진 = 연합뉴스 |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6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쳤습니다.
4라운드 합계 3언더파 287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에게 9타 뒤지며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 2020년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톱10에 올랐습니다. 시즌 5번째 톱10 입상입니다.
임성재는 12위 이내 입상자에게 부여되는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세 번 출전해서 두 차례 톱10에 올리는 성과를 거뒀지만, 3위에서 시작한 최종라운드였기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챔피언조 바로 앞 경기에 나선 임성재는 4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습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1m가 조금 넘는 파퍼트가 홀을 스쳤습니다.
7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9번 홀(파4)과 11번 홀(파4) 3퍼트 보기 실수가 치명적이었습니다. 9번 홀에선 10m 버디 퍼트가 1.5m가량 짧았고 파퍼트를 넣지 못했습니다.
아멘코너가 시작되는 11번 홀(파4)에서도 1m 남짓 파퍼트를 놓쳤습니다.
12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을 훌쩍 넘겼고, 어프로치 샷은 핀을 4m나 지나가 1타를 더 잃었습니다.
임성재는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반등할 기회를 얻었지만, 15번 홀(파5)에서 129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훌쩍 넘기며 또다시 1타를 잃었습니다.
임성재는 18번 홀(파4)도 보기로 마감했습니다.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났고 3m 파퍼트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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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 기뻐하는 스코티 셰플러. / 사진 = 연합뉴스 |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셰플러는 지난 2월 14일 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지 58일 만에 무려 4승을 기록하며 우승행진을 벌였습니다.
그는 델 매치 플레이 210만 달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16만 달러에 이어 이번 대회 270만 달러 등 200만 달러가 넘는
셰플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승(4승), 상금랭킹 1위, 페덱스컵 랭킹 1위,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켜냈습니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27)는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39위(7오버파 295타)에 올랐습니다. 김시우는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 기록인 5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