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등판에서 대량 실점을 면치 못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했으나 3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했고 팀은 6-12로 졌다.
3회까지 안정된 투구를 했으나 4회 갑자기 흔들렸던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실투가 몇 개 나온게 장타로 연결됐다. 1회부터 직구나 변화구나 제구가 괜찮았는데 쓸데없는 볼넷이나 이런 것이 안좋았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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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판을 마친 류현진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
피안타중에는 앤디 이바네즈에게 허용한 우중간 가르는 2루타처럼 변명의 여지가 없는 타구도 있었지만, 나머지 타구는 모두 땅볼 타구였다. 수비 빈틈으로 가거나 수비 정면으로 가더라도 수비가 잡지 못한 타구도 있었다. 간단하게 말해 운이 없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내가 조금만 더 약하게 맞았다면 그래도 수비들이 잡을 수 있는 타구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구가 중간으로 가다보니 강하게 맞았고, 수비를 뚫고 가는 타구가 나왔다. 항상 말하지만 제구가 받쳐줘야하는데 4회는 그게 안됐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타자 요나 하임에게 맞은 타구는 다리를 강타했다. 발사 속도 106.7마일의 강한 타구였다. 그는
짧은 캠프의 여파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래도 투구 수는 80개까지 던졌기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보통 그정도 던지고 시즌을 치른다. 내가 잘던졌다면 괜찮았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