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 프렐러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너가 무슨 일을 하든 우리는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탈출만이 답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선발 제외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맷 비티(좌익수) 매니 마차도(3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루크 보이트(지명타자) 에릭 호스머(1루수) 오스틴 놀라(포수) 윌 마이어스(우익수) C.J. 에이브람스(유격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 김하성이 시즌 초반부터 플래툰의 틀에 갇혔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도 낭비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플래툰에서는 우타자가 절대 불리할 수밖에 없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는 좌완 선발이 적지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크게 보면 우완의 비중이 훨씬 더 크다.
이날 유격수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에이브람스는 전날 데뷔전을 치렀고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아직은 빅리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그러나 파드레스는 그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든 계속 그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다. 자신들이 키운 유망주 랭킹 1위 선수이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유망주 랭킹 3위권 이내의 정상급 유망주를 콜업하면 쉽게 돌려보내지 않는다. 자신들의 선수 육성이 잘못됐음을 시인하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 유망주가 성공할 수 있을 때까지 기회를 계속 주면서 결국 자신들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끝까지 증명하려고 할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던 기회다.
시간이 얼마없다.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기전까지 뭔가는 보여줘야한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에 팀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하게만드는 부분이다. 트레이드 등 환경의 변화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