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했어요?”
출루왕 홍창기(29·LG트윈스)의 도루 소식에 ‘꾀돌이’ 류지현 감독이 반색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은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홍창기 소식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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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지현 감독(왼쪽)과 홍창기(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
상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 타선이 꽁꽁 막혔다. 믿었던 아담 플럿코도 NC 타선에 공략당하며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물론 류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다. 플럿코도 2경기를 보고 평가를 내리기는 그렇다. 첫 경기를 잘 던졌고, 어제도 자기 공을 던졌다. 신뢰가 간다”고 힘을 실어줬다. 3루타를 때린 외국인 타자 루이 리오즈에 대해서도 “6경기를 가지고 안좋은 면을 보려면 한도 끝도 없다”고 말했다.
그런 류 감독도 홍창기 합류는 내심 바라는 부분이다. 애초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지켜보고 판단을 내리겠다는 게 류 감독의 입장이었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10일 NC전에 맞춰 올리고, 아니면 12일 잠실 SSG랜더스전에 맞춰 1군에 등록한다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홍창기는 이천에서 SSG의 퓨처스 경기에 1번 타자로 나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상황을 확인하지 못하고 인터뷰에 들어왔다가 취재진이 알려주자 “도
그러나 이내 냉정을 찾고 “경기 후 2군에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아까 경기 전 이종범 2군 감독과 통화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올라오는 보고서를 보겠다”고 말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