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동점 스리런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0), 그는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에르난데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10-8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대 패닉에 빠지지 않는다"며 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토는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1회 4점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4회초까지 0-7로 끌려갔으나 이후 타선이 폭발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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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난데스가 경기 종료 이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음료수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그 믿음은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우리가 보여준 모습이 있다. 함께 뭉치고 모두가 건강하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된 7회말 상황에 대해서는 "발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들어간 느낌이었다. 접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접전 끝에 득점한 플레이가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받았고 그게 팀의 앞서가는 점수로 이어졌다면 좋은 것"이라며 웃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는 모두가 긴장한 거 같았다. 예상된 일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안정을 찾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실버슬러거를 수상한 선수다. 오늘도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었다"며 호평했다. "우리 팀은 정말 좋은 타선을 갖췄다. 블래디(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던지고 싶지 않다고? 그러면 테오(에르난데스)를 상대하면 된다"며 타선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토론토는 신종
에르난데스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이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특별한 순간을 경험한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