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생활을 종료하고 국내로 복귀한 김광현(34·SSG 랜더스)이 출격한다. 공교롭게도 SSG와 맞대결 하는 KIA타이거즈의 동갑내기 라이벌 양현종(34)과 하루 차이 간격이다.
김광현은 9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국내 복귀 후 첫 정규시즌 선발 등판이다.
2021시즌 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계약이 끝난 김광현은 지난달 8일 SSG와 4년 최대 151억 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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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6회초에 등판한 SSG 김광현이 혼신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SSG는 개막 6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김광현의 가세로 상승세를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김광현은 앞서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LG트윈스전에서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23)에게 홈런을 얻어맞은 게 옥에 티였다.
지난 3일 성균관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5이닝 동안 투구수 51개만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SSG는 선발진이 고민이었지만, 정규시즌 초반 판도로 봐서는 선발진도 막강하다. 김광현의 가세로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맞아 들어가는 모양새다.
전날(8일) 맞대결 상대 KIA는 역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돌아온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고, 양현종은 6이닝 무실점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텍사스 선배인 추신수(40)와의 투타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다만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SSG에 3
이날은 FA 150억 원 타자 나성범(33)과의 맞대결이 또 다른 볼거리다.
한편 KBO리그 통산 136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앞으로 11승을 더하면 선동열 전 감독의 통산 승수(146승)를 넘어선다. 또한 14승을 더하면 150승 고지에 도달한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