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와 애런 저지의 계약 연장 협상이 무산됐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저지와 계약 연장 협상이 실패했다고 전했다.
저지는 양키스에서 지난 6년간 572경기 출전해 타율 0.276 출루율 0.386 장타율 0.554 158홈런 366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 올해의 신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올스타 3회, 실버슬러거 2회의 화려한 경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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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와 양키스의 계약 연장 시도가 무산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저지는 앞서 현지 언론과 가진 경기전 인터뷰에서 "업데이트할 내용이 없다"고 밝힌 뒤 "시즌 도중에는 협상을 하고싶지않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여러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양키스는 저지에게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했다. 캐시먼 단장은 이를 구체화했다. 이번 시즌 연봉 1700만 달러를 포함, 앞으로 7년간 연평균 30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번 시즌까지 합치면 8년간 2억 3300만 달러 규모다.
저지가 이 계약을 수락했다면 그는 마이크 트라웃(10년 3억 60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연평균 금액을 받는 외야수가 됐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를 거절했다.
저지는 시즌 개막 이후에는 계약 연장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양 측의 줄다리기는 시즌중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직장폐쇄 여파로 연봉조정위원회가 시즌중에 열리기 때문. 현재 양키스는 1700만 달러, 저지는 2
양 측은 이번 시즌 이후 선수가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 그러나 쉽지 않은 모습이다. 저지의 팀 동료 앤소니 리조는 "프레디 프리먼도 더 이상 브레이브스 소속이 아니지않은가. 이 바닥에 충성이란 없다"는 말을 남겼다.
[토론토(캐나다)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