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게임계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한 한국이 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참가하면 안 된다”는 여론 형성에 나선 분위기다. MSI는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다음가는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대회다.
7일 ‘샤오례바오디디’는 중국 ‘시나닷컴’ 기고문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데도 대규모 관중을 동원하여 MSI를 치르려 한다.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큰 모험”이라고 주장했다.
‘샤오례바오디디’는 구독자 84.6만 게임방송인이다. ‘시나닷컴’은 현지 최대 SNS ‘웨이보’를 운영한다. 리그오브레전드 중국 유통사 ‘텅쉰(텐센트)’은 지난달부터 자체 포털사이트와 후원하는 크리에이터를 통해 “온라인 대회로 전환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 MSI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계속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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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BEXCO에서는 5월 10~29일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열린다. |
‘샤오례바오디디’는 “MSI 참가를 위해 부산으로 갔다가 경기도 하기 전에 코로나19에 걸릴 가능성이 충분한 한국 현재 상황이다. 아무리 (직업으로 게임을 해야 하는) 프로게이머라고 하지만 개인 안전이 매우 우려된다”며
“한국에선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은 아랑곳하지 않고 ‘걸려도 괜찮다’는 분위기라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밝힌 ‘샤오례바오디디’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중국 프로게이머가 MSI에 참가하고 싶을까? 어쩔 수 없이 부산에 가야 한다면 건강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강조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