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시즌 준비를 마쳤다.
최지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를 18타수 2안타(타율 0.111)로 마무리했다. 삼진 5개를 얻는 사이 볼넷 10개를 얻었다. 짧은 캠프였지만, 부상으로 고생했던 지난 시즌(14타석)보다 두 배 많은 29타석을 소화하며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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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만이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렀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은 1-9로 졌다. 선발 등판한 루이스 파티뇨는 1 2/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 4실점 기록했다. 1회 브라이스 하퍼에게 솔로 홈런,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 다시 리스 호스킨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 1사 1루에서 강판됐다가 3회 다시 올라와 한 타자를 더 상대했다.
2회 구원 등판한 마이너리그 투수 잭 스나이더는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첫 타자 미키 모니악에게 투런 홈런, 하퍼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나온 투수들은 잘했다. 특히 4회 등판한 라이언 야브로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5회초 수비에서는 좌익수 랜디 아로자레나, 중견수 마누엘 마고가 연달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는 3 2/3이닝 1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하퍼는 두 타석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뒤 2회말 수비에서 카스테야노스와 함께 교체되며 '조기 퇴근'했다.
필라델피아의 모니악은 4회 타석에서 오른손에 공을 맞았다. 필리스 구단은 X-레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으며 타박상 진단을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도중 외야수 루크 레일리를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최종 점검을 마친 탬파베이는 이틀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로 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세인트 피터스버그(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