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결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7)가 시즌 첫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삼성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6-5로 이겼다. 지난 3일 kt 위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
↑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삼성 강민호가 파울 타구를 잡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원 스트라이크에서 홍건희의 2구째 137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타구를 만들어냈다. 개막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보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구자욱, 이원석, 김상수, 김동엽 등 주축 타자들이 컨디션 저하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해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강민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와 함께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강민호는 경기 후 "현재 라인업에서 부담을 가지고 뛰어야 하는 건 나뿐이다. 내가 베테랑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야 한다"며 "오늘도 나에게 찬스가 왔을 때 꼭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빠져 있는 선수들이 돌아오면 내가 못 쳐도 다른 타자들이 치면 되지만 지금은 내가 기회를 못 살리면 진다. 타점에 대한 생각을 많이 가지고 해결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후배들에게는 프로 정신을 강조했다.
![]() |
↑ 결승포의 주인공 삼성 강민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안준철 기자 |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