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박효준이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마쳤다.
박효준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1번 2루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잭 에플린을 맞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3회 무사 2루에서 1루 쪽으로 타구를 보내 2루 주자를 3루로 보내고 자신은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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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준이 시범경기 최종일까지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수비에서는 2루수로 출전했다가 중간에 케빈 뉴먼과 포지션을 바꿔 유격수로 나섰다.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팀은 1-5로 졌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 잭 톰슨은 4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 기록했다.
이틀전 가벼운 목 통증으로 경기 도중 교체됐던 쓰쓰고 요시토모는 이날 선발 라인업 복귀했지만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수비에서는 2사 이후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개막로스터 진입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망은 밝다.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에도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잔류했기 때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포수 테일러 데이비스, 마이클 페레즈, 제이미 리치, 우완 제러드 아이코프, 외야수 블라이 마드리스, 유틸리티 헌터 오웬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외야수 앤소니 알포드, 좌완 샘 하워드, 우완 맥스 크래닉, 루이스 오비에도는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 그렉 앨런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예정이다. 데릭 쉘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전에 뛰지 못할 것"이라며 24시간 안에 발표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발목 부상을 앓고 있던 주전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것이다. 쉘튼은 "오늘은 아주 긍정적인 하루였다. 훈련을 잘 소화했다. 개막전에 뛸 준비가 돼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클리어워터(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