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한국인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오는 7일 개막하는 정규리그 선발 자리잡기에 나섰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박효준(피츠버그 파이리츠)이 5일(한국 시간) 모두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2 MLB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1사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한국계 혼혈 투수인 데인 더닝의 공을 받아쳐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고, 3회에는 2사 2·3루 상황에서 새로 올라온 투수 D.J. 매카시의 직구를 밀어쳐 3점 홈런까지 보탰다. 시범경기에서 김하성이 기록한 첫번째 홈런이었다.
붙박이 주전이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로 빠진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전체 유망주 1위에 오른 유격수 C. J. 에이브람스와 개막전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에게는 의미가 깊다. 모처럼 그동안 부족하다고 평가받던 장타력을 선보이며 웃을 수 있는 경기였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0에서 0.345(29타수 10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의 야탑고 후배인 박효준 역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박효준은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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