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휘봉을 처음 잡은 2021시즌 명언을 남겼다. “계획과 예측은 빗나가게 마련이다.”
이는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에 참석한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을 잔여 시즌에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뒤집을 때 썼던 말이다.
2022시즌 개막과 함께 홍 감독의 명언은 계속된다. 2일 고척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애초 주전으로 점찍은 송성문, 신준우 등 내야 자원들이 벤치로 가고, 전병우, 김주형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때문이다. 물론 선수 기용은 감독 권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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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훈련을 시작하며 이지영과 팔뚝을 크로스하는 푸이그.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다만 이는 다소 어폐가 있긴 하다. 야시엘 푸이그도 시범경기 때 땅을 쳤기 때문이다. 야시엘
푸이그는 빅네임이다. 메이저리그를 거친 선수 중 국내 야구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선수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실력도 출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로운 리그인 KBO리그에서는 아직 적응 중이다. 시범경기 14경기에서는 타율 0.182(33타수 6안타)에 그쳤다. 홈런은 없었고, 3타점이었다. 장타는 2루타 1개 뿐이었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푸이그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늘고 있
물론 강한 신뢰가 바탕에 깔려 있다. 홍 감독은 “더 잘할 것이다”라며 “그래도 70경기까지는 봐야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젠 푸이그가 믿음에 부응해야 할 시간이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