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20)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출전권을 받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장유빈은 1일 전북 장수에 위치한 장수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제1회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적어낸 장유빈은 단독 2위 이우현(19)을 7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종목에 출전할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을 겸해 진행됐다. 장유빈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첫날 3타를 줄였던 장유빈은 둘째 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날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는 3타를 더 줄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프로도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하면서 아마추어 선수 2명과 프로 선수 2명이 출전한다. 장유빈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며 "2명의 프로 선배와 힘을 합쳐 아시안게
아마추어 한 자리를 장유빈이 차지한 가운데 다른 한 자리는 선발전으로 결정된다. 프로 선수 2명은 25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뽑는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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