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선두주자로 꼽혔지만 경기 결과는 지지부진
↑ 다닐 메스베데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다닐 메드베데프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오늘(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대회 9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폴란드의 후베르트 후르카치에게 2대 0으로 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했다면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던 메드베데프의 꿈이 좌절됐던 순간이었습니다.
1996년생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1위에 오른 인물입니다. 그는 올해 1월 호주 오픈에서도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적을 거뒀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앤디 머리 등 남자 테니스 '빅4'로 군림한 선수들의 뒤를 이을 강력한 선두주자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불과 3주 만인 3월 21일 자 랭킹에서 조코비치에게 다시금 1위를 내줬고, 이번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1위 복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내가 세계 1위를 놓칠 것을 알았다"며
조코비치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2년 간 1위를 지키다 지난달 8일 메드베데프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경쟁자의 부진으로 21일 발표됐던 세계 랭킹에서 왕좌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도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