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포는 데뷔 첫 승, 100승 함께 한 박세혁
2009년 데뷔 후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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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관이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지난 1월 은퇴한 유희관(36)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두 번째 경기인 4월 3일 잠실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유희관 은퇴식'을 진행합니다.
두산은 30일 "유희관이 4월 3일 잠실 한화전에서 시구자로 나선다. 시포는 유희관의 데뷔 첫 승과 100승째 달성 경기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박세혁이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세혁은 2013년 5월 4일 잠실 LG전 유희관의 데뷔 첫 승과, 작년 9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100승을 함께 했습니다.
이어 "경기 후 선수단이 유희관 은퇴 기념 티셔츠를 착용하고, 김태형 감독과 주장 김재환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선물한다. 김태룡 단장이 100승 달성 기념 KBO 트로피, 전풍 사장이 100승 달성 기념 구단 트로피 및 은퇴 기념 유니폼 액자를 전달한다"며 '은퇴식 행사 순서'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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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희관이 1월 20일 은퇴 기자회견으르 마친 뒤 마지막으로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 사진 = 연합뉴스 |
유희관의 부모님도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아들에게 꽃다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은퇴 행사는 유희관의 은퇴사와 헹가래로 마무리됩니다.
유희관은 "은퇴식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막연하게 '프로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좋은 구단, 좋은 사람을 만나 은퇴식까지 하게 됐다. 행사를 준비해준 박정원 구단주님 이하 프런트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역 시절 '최강 10번 타자' 팬들의 응원 덕에 힘을 냈다. 감사 인사를 백 번, 천 번 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팬들이 있는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공을 던질 것을 생각하니 벌써 울컥한다. 감사했던 팬들 앞에서 야구 인생 마침표를 잘 찍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습니다.
유희관은 대학 졸업 후 200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데뷔해 지난해까지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유희관은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으로 1년 10억 원에 두산에 남았습니다. 이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였지만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